수능끝, 풍월주·그리스 보러가자…뮤지컬·연극 할인서비스 봇물

2013-11-08     이재훈 기자

 7일 201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뮤지컬·연극과 콘서트가 많기도 하다.

○…신라시대 남자기생들을 다룬 뮤지컬로 지난해 초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풍월주'는 12월1일까지 수험생에 한해 50%를 깎아준다. 뮤지컬배우 정상윤과 조풍래, 신성민,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2의 배두훈이 출연한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볼 수 있다. CJ E&M 공연사업부문 1588-0688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초연한 섹시 록 뮤지컬로 최재웅·한지상·성두섭·강태을 등 실력이 탄탄한 뮤지컬배우들을 내세운 '머더 발라드'는 수험생에 한해 30일까지 S석을 50% 할인해준다.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아시아브리지콘텐츠·쇼플레이 1544-1555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꿈을 경쾌한 록&롤 리듬에 담아낸 뮤지컬로 2003년 초연 이후 10년 동안 100만명 이상을 끌어모은 '그리스'는 12월22일까지 수험생들에게 R석을 2만5000원에 제공한다. 그룹 '레인보우' 멤버 오승아(25)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볼 수 있다. 오디뮤지컬컴퍼니·CJ E&M 공연사업부문 1588-5212

○…'박연'으로 잘 알려진 조선 첫 귀화 서양인 얀 얀스 벨테브레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가무극(뮤지컬) '푸른눈 박연'은 수험생들에게 A석을 1만원에 제공한다. 1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볼 수 있다. 서울예술단 02-523-0986

○…이병헌(43)과 이은주(1980~2005)가 주연한 동명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번지점프를 하다'는 수험생 본인에 한해 S석을 2만원에 제공한다.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음악상과 작곡·작사상을 휩쓸며 음악의 가치를 인정받은 뮤지컬이다. 강필석, 전미도, 성두섭, 김지현 등 실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27일까지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해븐 02-744-4334

○…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막을 올린 연극 '웃음의 대학'은 수험표를 지참하면 동반 1인까지 50%를 깎아준다. 수험생 예매자에게는 '김난도의 내:일'(문학동네)도 증정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희극은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렸다. 송영창, 서현철, 조재윤, 김승대, 정태우, 류덕환이 출연한다. 연극열전 02-766-6007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11일 막을 올리는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1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다. 북쪽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미국이라기보다는 '거의' 캐나다에 위치했다고 여겨지는 마을 '올모스트 메인'을 배경으로 총 9개의 에피소드를 전하는 옴니버스식 작품이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이다. 02-744-4331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1960~2004)가 1998년 펴낸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2006년 탤런트 감우성(43) 손예진(31) 주연 드라마로 나와 마니아층을 양산한 연극 '연애시대'는 30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60%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심은진과 황인영, 김재범 등이 출연한다.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의 대학로 브랜드 공연 '김수로 프로젝트' 제6탄이기도 하다.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볼 수 있다. 쇼플레이·이다엔터테인먼트·아시아브리지콘텐츠 02-548-0598

○…청소년극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의 연극 '복서와 소년'은 10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70대 노인 '붉은 사자'와 그의 방에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페인트칠을 하러 온 고등학교 1학년 '셔틀'의 우정 이야기다.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02-763-8233

○…청소년극 '노란 달'(YELLOW MOON)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초대권을 증정한다. 또 19세 이하 소년소녀에게는 1만원의 티켓을 제공한다.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라는 부제를 단 '노란달'은 반항아 '리'와 모범생 '레일라'의 환상적인 여정을 그렸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작품이다. 8~24일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볼 수 있다. 1688-5966

          뮤지컬로 만나는 '번지점프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