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회 당리당략으로 경제 죽여선 안돼"

2013-11-08     이원환 기자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8일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반대하는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중점처리법안을 발표하면서 외국인투자촉진법, 서비스산업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들을 반대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 등 주택시장 정상화 법안도 반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이 길거리 정치를 한다고 시간을 낭비해버렸고 사사건건 트집잡으면서 정기국회 일정도 제 때 합의해주지 않아서 지각국회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무조건 반대하자는 식으로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민생 안정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규가 여야에 전달됐다"며 "민주당도 귀가 있으면 들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경제활성화 대책 처리가 지연되면 기업 투자가 보류되고 주택시장 정상화가 지연되는 등 겨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경제가 조속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설비 투자 확대 등 기업 투자 활성화도 중요하고 기업이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국회선진화법을 언급, "민주당이 국회를 마비 시키는 법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민주당 정부인지 박근혜 정부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국회가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는 커녕 당리당략으로 경제를 죽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민주당은 명심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