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도 '강남스타일'로 화제

2013-11-07     엄정애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영국 왕실에도 화제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 내에서 참석한 엘리자베스2세 여왕 주최 오찬에서 이 같은 강남스타일에 대한 내용이 대화에서 빠지지 않았다.

이날 오찬 도중 여왕의 삼남인 에드워드 왕자는 박 대통령에게 "다섯 살 된 우리 아이가 말춤에 빠져있다"며 "강남스타일이 영국 왕실까지 들어왔다"고 언급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6일 밝혔다.

이 수석은 "가수 싸이의 노래와 춤이 유튜브와의 융합이다보니 창조산업 얘기를 하면서 나온 말"이라며 "창조산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글로벌CEO포럼에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인용했지만, (강남스타일이)아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참석한 글로벌CEO포럼에서도 "영국에 와보니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를 알 수 있었다"며 "왕실의 왕자 한 분도 싸이의 말춤을 잘 춘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영국 왕실에까지 싸이춤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웃었다"며 "싸이춤은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 케이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