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안낸 외국인 서울에만 10만6000명…173억 체납
167개국 외국인들이 세금 체납…체납건수 17만건, 금액 173억
2021-11-08 류효나 기자
서울시는 외국인 체납자의 체납 세금 징수 및 체납 관리 강화를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14개국 언어로 ‘외국인 지방세 체납세금 납부안내문’을 제작해 체납세금을 독려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1년 11월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 숫자는 약 22만명이다.
시와 25개 자치구에 체납된 외국인 체납자는 10만6000명이며 체납건수는 17만건, 체납액은 17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체납자 국적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캐나다, 몽골, 네팔, 미얀마 등 167개국으로 다양했다. 체납 건수는 주민세(개인균등분)가 12만7000건으로 7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동차세, 재산세 등의 순을 기록했다.
시는 외국인 체납세금 납부 홍보를 위해 외국어로 세금 납부 안내문을 제작했다. 시가 제작한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베트남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우즈벡어, 태국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파키스탄어 등 14개국 언어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우리 사회가 점차 다문화 국가로 정착하고 있고, 외국인 거주자 인구도 증가 추세”라며 “외국인 맞춤 납부 안내로 외국인 권익 보장 및 성실납세 풍토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