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선개입 진상규명-민생살리기 노력해야"

2013-11-07     이원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7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고 서민과 민생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아직까지도 민주주의의 현실이 어둡기만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황금마차를 타고 여왕 오찬 가는데 지난 대선의 제1야당 대표는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통합진보당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 참으로 바람직스럽지 않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불과 몇달전과 비교해보면 상황이 변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햐얀투쟁은 무소의 뿔처럼 승리를 향해가고 있다"며 "헌법불복세력이 진실을 은폐하려고 해도 검찰수사와 국감으로 상당부분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진상을 파헤쳐서 책임을 묻고 제도개혁을 이뤄내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국기문란이 일어나지 않게 분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민생투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전세대란 가계부채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은 대부업체에 몰리고 자영업자들은 빚값기에 급급하다. 중산층 붕괴위기"라며 "박 대통령의 정부정책은 민생과 정반대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초연금, 4대중증질환 등 공약이 파기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예산결산 심사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야한다. 부자감세 철회하고 세수를 민생살리기로 돌려야 한다"며 "국가정보원 불법 선거개입에 악용된 천문학적 예산을 민생살리기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박 대통령에게 공약실천을 요구하고 지적해 내년 예산을 서민중산층 살리기 민생예산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역사학자는 지금 정부는 집권 초기인데 박정희 정권의 말기증상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민생살리기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제 11~12월은 그간 노력을 기초해 성과와 결실을 맺어야 한다. 정기국회가 후반전이다. 힘들고 피곤하지만 최선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