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면담…대북 인도 협력 협의

G20 열리는 이탈리아에서 만나 북한 식량 수급상황 평가 공유

2021-10-31     안명옥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뉴시스

29일(현지시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등을 만나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수행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 장관은 비즐리 사무총장과 피터 턱슨 교황청 인간발전부 추기경과 연이어 면담했다.

이 장관은 비즐리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 수급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또 향후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WFP가 북한주민의 민생해결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턱슨 추기경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역할과 구체적인 협력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인들의 염원인 평화적인 통일에 있어 교황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11월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국제적십자연맹 사무총장 및 국제적십자위원회 부총재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2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