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로드킬 반려동물 주인품으로

처리과정에 인식칩 리더기 도입

2021-10-21     정화영 기자
▲ 인식칩 리더기 모습.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의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의 경우, 동물등록 정보가 담긴 인식칩을 확인하는 과정 없이 폐기물 관리법상 동물사체로 분류되어 폐기처리 되어 왔다.

이에 구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정서분위기를 반영하여,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을 폐기물로 처리하기 전 소유자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반려동물 주인에게 해당 사실(로드킬)을 알리고, 사체를 인계하는 사업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길에서 죽은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 과정에 로드킬 반려동물의 소유자 확인 절차를 마련하고,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10월 20일부터 시행한다.

기존에 반려동물 ‘외부 인식표’만을 이용해 소유자에게 연락하던 방식에 추가로 ‘내·외장형 인식칩’을 확인하는 리더기를 도입하여, 소유자를 찾는 과정을 시행해 안타깝게 로드킬당한 반려동물들을 주인 품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로드킬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기동반을 운영 중이다. 로드킬 동물사체 발견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서울특별시 다산콜센터(02-120)로 신고하면 즉시 출동하여 해당 동물사체를 수거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청 자원순환과(02-2147-2840)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 이번 ‘로드킬 반려동물 주인찾아주기’ 서비스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주인들의 큰 상심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송파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로드킬 반려동물 확인 절차' 시행을 통해, 반려동물 등록제 장려 및 분실방지를 위한 인식표 착용 분위기를 확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