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영국 도착…국빈방문 일정 시작
서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프랑스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해 3박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파리 오를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국 런던 히드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엘리자베스2세 여왕 초청을 계기로 한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이날 히드로국제공항에는 임성남 주영국대사, 신우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지회장, 채수석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빌 헨더슨 영국 외교장관 특별대표 등이 나와 환영행사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인 5일 오후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여왕 주최 오찬 및 영국 최초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 등의 일정에 참석한다. 아울러 무명용사묘를 방문해 헌화한 뒤 영국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의원 100여명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같은 날 저녁에는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 및 집권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 당수 닉 클레그 부총리를 차례로 접견하고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여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6일에는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 및 글로벌CEO포럼 전체회의 참석에 이어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자 현안 및 지역정세,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첨단 과학기술대학인 임페리얼대학 방문 및 동포간담회,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 등의 일정도 갖는다.
같은 날 저녁에는 런던 금융가를 일컫는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의 금융명예시장격인 로저 기포드 로드메이어(Lord Mayor)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4년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