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대선비망록에 당내비판 이어져

2013-11-04     이원환 기자

민주당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대통령선거 비망록 출간 소식에 당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 통화에서 "내용도 그렇고 시점도 그렇고 매우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기존의 오해와 앙금을 해소하는 과정이 상대의 실책을 폭로하겠다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엔 오해가 불신을 낳고 불신이 공멸로 이어진다는 점을 함께 걱정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은 지방선거를 두고 공존하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하는 상황에 있다"며 "반드시 꺾어야 할 대상으로 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국정원 사태 등 산적한 문제들이 있는 상황에서 시선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적절치 못한 논의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