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安 창당준비위 월말 발족, 너무 섣부른 이야기"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4일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인 신당 창당을 위해 이번달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너무 섣부른 이야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다들 너무 큰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내년 6월을 기준으로 추측하고 만든 것이 기사로까지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과거의 잘못된 사례를 따라가지 않도록 상당히 신중하게 과정을 밟고 있다"며 "당이나 정치세력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올바른 콘텐츠와 정책 비전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비전에 적합한 사람을 만나는 중이고 그것만 준비가 된다면 시기 문제는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창당과 관련해 새로운 비전에 대해선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신뢰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상대방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구조와 인식상태, 그것으로 현재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그런 조건에서 갈등이 계속 생겨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소통하거나 통합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천적으로 할 수 있는 통합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정치를 하려고 하면 정치권이 스스로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존의 정당들을 보면 1~2주만에 정당을 만들었다가 없앴다가 했던 것이 과거 완전 실패한 부정적인 사례가 있었다"며 "언제 창당한다는 시기를 못박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신당창당시 인적구성에 대해 "기존 정치를 하지 않었던 소위 말하는 정치 신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정치권 내에서도 강한 의지와 필요성을 가진 분들도 함께 하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