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유럽, 좀더 지켜보자…코스피 소폭 오름세

2011-12-07     이국현 기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유로존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902.82)보다 11.68포인트(0.61%) 오른 1914.50에 장을 열었다. 오전 9시8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128억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128억원을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27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건설주가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섬유의복, 음식료업 등도 1% 넘는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화학과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신한지주, S-oil 등이 1% 넘게 올랐고, 기아차와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502.59)보다 3.83포인트(0.76%) 오른 506.42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130원에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과 유럽 국제금융기금 확대 기대감에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30포인트(0.43%) 오른 1만2150.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11%) 오른 1258.4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20포인트(0.23%) 내린 2649.56에 장을 마쳤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과 고용지표의 개선, 연말 소비지표의 개선 등 미 경제지표의 개선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은 간단치 않은 만큼 호재와 악재가 뒤섞였을 때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