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기청, 2021년 2차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선정

서울 지역 백년가게 19개사, 백년소공인 17개사

2021-09-01     류효나 기자
서울중기청.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8월 27일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서울지역 백년가게 19개사, 백년소공인 17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창업자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아 가업승계를 하고 있는 음식점업이 대부분이었고,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 의복, 귀금속, 악기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이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 지역의 백년가게는 총 115개사, 백년소공인은 83개사가 되었다.

‘백년가게’란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말하며,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자기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전통을 계승하면서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곳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강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옥류헌‘은 4대째 전통한정식과 자연먹거리 위주로 60년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궁중음식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고 오랜 역사와 단골을 가진 지역의 대표적인 외식명소이다.

마포구의 ‘르네상스제과점’은 친환경 최상급 재료와 천연효모로 당일생산 및 판매를 실천하고 있고, 고급 웰빙 베이커리 제공과 장비시설의 고급화·최신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등포구에서 이·미용업을 영위중인 ’서울가발박사‘는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대표가 머리칼과 가장 유사한 가발을 제작하기 위하여 화학섬유가 아닌 인모를 이용하여 개인별 맞춤형 가발을 제작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다.

‘백년소공인’이란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수 소공인으로, 선정된 백년소공인은 전통공예명장, 기능전수자, 국제입상 경력 등 창의적인 기술과 고유한 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 가는 장인들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주)금하칠보‘는 칠보공예의 핵심인 칠보유약제조 기능전수자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칠보공예 교육과 칠보상품 개발을 통한 대중화와 세계화로 공예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당초문‘은 전통한복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물 수리복원 및 재현에 참여하였으며 ’16년 고용부의 우수숙련기술인 및 ’17년 청주시 한국전통공예명장으로 지정되는 등 기술력이 우수하다.

’박성현스트링하우스‘는 현악기(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제작업체로 현악기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10년간 유학과 공방 재직을 통해 정통 현악기 제작기술을 보유하였으며 국제 현악기 제작 콩클입상 경력 등 기술력이 우수하다.

올해 연말까지 전국 700여 개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현재 상시 접수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추후 3차 선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올해 신설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성장지원 사업‘ 연계지원을 통해 비대면 경제에 대응하는 온라인 판로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중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에도, 고유의 경영비법 및 장인정신을 유지하며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성장지원사업 이외에 제품의 밀키트화 지원 및 이마트, SSG닷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백년가게 상품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