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개성공단 시찰, 남북화해·경제교류 기폭제되길"
야권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개성공단 현장시찰에 대해 "개성공단을 남북화해협력, 경제교류의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개성공단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안전장치이자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희망의 근거"라며 "개성공단 방문이 입주기업들이 처한 삼중고를 해결하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로 가기 위한 남북간 현안들을 풀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나아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져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개성공단 현장감사를 정례화해 평화의 길에 여야가 없다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현장방문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차원에서 발전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국회 외통위원들의 방북이 남북관계의 정상화와 진정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가동의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남북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이산가족상봉,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비롯해 남북교역 등 남북경협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평화는 곧 경제다.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은 곧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기본조건이며 미래전략이기도 하다"며 "남북경협의 근간인 '정경분리의 원칙'은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는 총칼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닌 경제"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운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으로 가는길이 대결과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되돌려 놓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며 "방문을 계기로 그간 중단됐던 남북간 대화와 협력사업 특히 갑작스럽게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 우리 정부가 먼저 이산가족 상봉 재추진을 제안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