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투표만이 헌법불복세력에 경종"…재보선 참여 독려

2013-10-29     이원환 기자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29일 10·30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투표만이 헌법불복 세력에게 경종 울릴 수 있다"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4시비상국회운영본부 회의에 참석해 "재보선을 하루앞둔 23년전 오늘 신군부 계엄령이 대한민국 전역을 뒤엎고 있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다시금 사형을 구형받게 된다. 헌법불복세력 2세쯤에 해당하는 5·18 신군부 역시 정권을 위해 민주주의 말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DJ구명운동이 확산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장관의 지시가 내려지기도 한다"며 "민주주의 훼손후 진실을 빼고 은폐를 더한게 헌법불복 세력에게 일종의 덧셈 뺄셈 공식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공식은 예외없이 적용됐다. 유권자의 의사형성 자유와 실현할 자유가 제약당하고 은폐하기 위한 정권 차원의 외압이 가해졌다"며 "헌법에 내재된 자유선거의 원칙이 정면 부정당한 것이다. 개인의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꼬리를 자를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해야 한다. 양심이 있으면 사과하라는게 아니다. 헌법수호의 책무자로서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해야 한다"며 "변화를 바라는 화성과 포항시민들은 투표소로 향해야 한다. 인내심 갖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