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재외국민 피해 미결사건 345건

2013-10-29     엄정애 기자

200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해외에서 재외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건사고 중 현재까지 미해결된 사건이 345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민주당의원(국회부의장)이 외교부로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외국민이 피해를 본 사건 가운데 미해결 상태인 345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절도사건으로 8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도 57건, 사기 49건, 폭행·상해 35건, 행방불명 26건 등의 순이었다고 박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살인사건 중 미해결 사건은 18건, 강간 및 강제추행 사건 중 미해결 사건도 1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해결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할 지역으로 모두 60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주선양총영사관 49건 ▲주멕시코대사관 40건 ▲주인도대사관 31건 ▲주필리핀대사관 28건의 순서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경우, 현지 경찰 등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고, 조속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 미해결 사건으로 남을 수 있는 만큼 재외공관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