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방만경영 공기업 손쉽게 요금만 올리려"
2013-10-28 이원환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28일 주요 공기업의 고속도로 통행료·전기료·가스료·수도료 등 인상방침과 관련해 "공기업은 구조조정 등 자구책은 보여주지 않고 손쉬운 공공 요금 인상을 통해 부채 비율을 감소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물가나 비용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은 필요하지만 부채 절감 방안으로 국민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손쉬운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공기업은 성과급을 몇 백% 올리고, 사장 임금도 올리며 자녀 학비까지 지원하는 등 대기업 조차 하기 힘든 행위를 보여왔다"며 "민간 기업과 달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하면서 무사안일한 마인드로 임해온 결과 이런 방만한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20~30대 취업준비생에게 '신의 직장'이라는 말을 넘어 '신도 부러워 하는 직장'이라는 말도 들린다"며 "공기업 부실경영이 국민 부담으로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