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브루셀라 감염소 28마리 오늘 살처분

2011-12-07     강신욱 기자

 

충북 음성군은 최근 한 축산농가에서 발병한 브루셀라 감염 소를 7일 살처분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일 삼성면 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28마리의 소에서 브루셀라 양성 반응을 최종 확인, 7일 오전 이들 소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당 농가가 지난달 24일 출하 증명검사를 받기 위해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 의뢰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가가 사육하는 모든 소를 대상으로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 28마리의 소에서 브루셀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군은 7일 감염 소를 살처분하고 해당 농가의 가축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반경 500m 이내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브루셀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소 브루셀라(brucellosis)병은 사람과 가축에게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는 병이며 사람에게 감염되면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피로·권태감·두통 등의 전신 증세가 나타난다.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염·골수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