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부터 신경전

2013-10-25     이원환 기자

여야가 10·30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5일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선거구민들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오늘과 내일, 이틀간 10·30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실시된다"며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선거구 유권자 중 선거 당일 투표 참여가 어려운 유권자 분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야당을 겨냥, "경쟁력을 갖춘 새누리당 후보들을 향해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은 오로지 지역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정부를 겨냥,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범한 박근혜정부는 이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나쁜 정부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구민들에게 "한국의 정치를 바꾸고 지역의 살림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민의 행복을 책임질 참된 일꾼인 민주당 후보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경기 화성갑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정부를 겨냥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자행된 관권·부정선거가 밝혀지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민주주의를 철저히 짓밟은 행태다.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