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광고 표시 강화로 매출 하락 '사실 무근'
네이버가 '광고'와 '정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검색광고 표시를 강화한 뒤 2주 만에 수백억원의 매출이 감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비한 수준의 변화는 있지만 검색 광고가 변화했기 때문인지, 계절적 요인이나 휴일 등의 영향을 미친 것인지 아직 정확히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25일 한 언론 매체는 네이버가 검색광고 표시를 개선한 8일 이후 2주일 동안 광고매출이 평소보다 수백억 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광고를 마치 정보검색 결과인 것처럼 보여줘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과 광고를 분리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에 네이버는 8일 검색광고 표시를 강화한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 '관련 광고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느낌표 모양의 정보 아이콘을 누르면 '이 광고는 검색어에 대한 연관성과 광고주의 입찰가를 고려해 보여집니다'라는 설명이 나오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큰 폭의 매출 감소는 사실이 아니며 실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실적발표 때 하겠다"며 "과거에도 충분히 광고임을 표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래부의 가이드를 따른다고 해도 큰 차이가 없고 실적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그 결과도 정확한 예측은 어려우나 전년대비 미미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유도 이용자들이 변화된 광고 형태에 적응되지 않아서인지는 확실치 않고 이용자들도 변화된 광고에 익숙해지면 원래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총 2조389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검색광고로는 1조20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