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위3동, 복지취약계층 중점관리로 생명 구해
연락 닿지 않자 즉시 대상자 가구로 발걸음
성북구 장위3동주민센터에서 복지취약계층 대상자 중점관리체계 가동 모니터링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생명을 구해 화제다.
지난 8일 오전 9시30분경 장위3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평소대로 중점관리대상 어르신에게 안부를 확인하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즉시 대상자 집으로 향했고,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있는 의식불명의 어르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심폐소생술, 기도확보) 후 을지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성북구는 평소 고독사 예방을 위해 중점관리 대상자를 대상으로 집중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위3동 주민센터에서는 관할 지역 내 중점 위기 대상 12가구를 선정해 집중관리를 실시해왔다. 이번 위급상황 어르신 또한 중점관리 대상자로, 동 주민센터에서 주 4회 상시 모니터링(2회 방문, 2회 유선)으로 관리하던 주민이었다. 대상자가 지병을 앓고 있던 점, 의사소통이 힘든 90세 노모를 부양하고 있는 점 등의 생활 실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던 관계로,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장위3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번 위급상황을 겪은 어르신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지속적인 심리지원 및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의료비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를 대비해 이를 위한 지원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동 장위3동장은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이 장위3동은 신·구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약계층 주민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복지플래너와 동 간호사가 담당 권역 내 홀몸어르신을 포함한 복지취약계층에 대해 꾸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중점관리대상자에게 안전사고나 긴급상황 발생 시 발빠른 대응을 취하고 신속히 관련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 및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고귀한 생명을 구한 장위3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지원팀은 빈곤위기가정 중점관리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안부확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에 처한 대상자를 관리하고, 더 나아가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