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간부급 절반은 직책 없어…주차관리 등 담당
김영주 "고임금 유휴인력 활용방안 마련해야"
2013-10-23 엄정애 기자
한국거래소의 부부장급 이상 직원 117명 중 절반이 부장이나 팀장의 직책을 맡지 못해 일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이들 중 일부는 차량관리 등 일반 직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맡고 있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23일 "금융공기업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한국거래소의 인사관리가 매우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거래소 간부급 직원 중 보직을 맡지 못한 사람은 117명중 56명에 이른다.
이들 중 일부는 서울 차량관리, 서울사옥 시설관리, 예비군·민방위 업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은 해외연수 중이다.
김 의원은"거래소의 방만한 인력관리, 허술한 사업관리로 예산낭비가 심각하다"며 "고임금 유휴인력의 활용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