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우울증이세요? 블루터치 365 키트 써보세요'

2013-10-21     김지원 기자

서울시가 경미한 우울증 해소에 이용할 수 있는 '블루터치 365 키트'를 제작·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블루터치는 우울증을 진단하고, 이를 치유할 수 있는 도구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마인드스파(www.mindspa.kr) 홈페이지에서 펼쳐지는 우울증 자가증진 프로그램(마음터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블루터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시가 이처럼 경미한 우울증 해소에 발벗고 나선 것은 서울시민 상당수가 경미한 우울증에 노출됐다는 조사결과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시 거주자 1만874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자가테스트(CES-D)를 실시했다.

CES-D 결과는 0~20점(정상), 21~40점(경계 및 경증우울증), 41~60점(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르면 평균 검진점수는 33.07점으로 상당수 시민들이 경미한 우울증을 갖고 있었다. 남성(30.59점) 보다는 여성(34.16점)이, 기혼(30.7점)보다는 미혼(33.6점)이 우울증 초기증상을 갖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34.13점)가 가장 우울정도가 높았다. 10대(34.02점), 30대(32.38점), 40대(30.12점), 50대(26.78점), 60대(25.63점), 70대 이상(25.50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우울증예방사업과 블루터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47),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02-3444-9934, 내선 261~262)로 문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