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불량 2조원 손실설 “사실 아냐”

2021-06-08     이광수 기자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품질 불량으로 2조원의 손실이 났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 등에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제품에서 품질 이슈가 발생해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일부 중국 고객사향 D램 품질 불량으로 웨이퍼 기준 약 24만장, 최대 2조원 규모의 손실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 일부 D램 제품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정과정에서 일반적인 수준”이라며 “2조원 규모의 웨이퍼 폐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8일 D램 제품 불량 이슈와 관련해 ‘2조 원 손실’ 등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허위 내용이 포함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사법당국에 공식 수사의뢰를 했다”며 “회사는 이 글이 게시된 블라인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 온라인 채널들을 근거로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이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 내용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가 포함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수사 의뢰를 기점으로 회사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때로는 악의적으로 작성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온라인 채널에 올리는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며 “향후 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회사는 좌시하지 않고 수사 의뢰하고 작성자 또는 유포자가 확인될 때는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까지 포함하는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