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공공연구기관 보유특허 10개중 7개 미활용"

2013-10-17     엄정애 기자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은 지난해 국내 존속 중인 73만8531건의 특허권 중 9% 정도인 6만7172건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특허 활용률은 27.1%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약 70%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기업의 특허 활용률은 79.4%에 달했다.

또 특허활용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연구생산성은 1.32%로 미국의 4.06%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오 의원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기술들은 기초 연구에 중점을 둔 연구결과물인 경우가 많아 기술이전이나 사업화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그라나 대학과 공공연구기관들이 지식재산 관리와 활용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강화해 특허기술들이 산업계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