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미국 학교폭력 전문가 Joel Haber 박사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사례 나눠

2013-10-17     엄정애 기자

강동구는 미국의 저명한 학교폭력 전문가 조엘 하버(Joel Haber) 박사를 초청해 이해식 구청장과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버 박사는 지난 20여년간 아동 및 성인의 학대 행위 예방 연구에 몸담은 양육 전문가로 얼마 전 내한해 한국의 학교폭력 사례 중 최근 ‘제3회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좋은 중학교 만들기·중학생 상담자원봉사자 배치·민관 거버넌스 구축’으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강동구의 사례를 들어보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하버 박사는 강동구에서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으며, 특히 강동구가 모든 중학교에 풀타임 상담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개인 및 집단상담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는 Needs Call 상담센터의 활동과 위험군 학생을 학교, 가정뿐 아니라 교육지원청 Wee센터, 강동구 정신보건센터 등과 연계해 지속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좋은 모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버 박사는 미국에서도 청소년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적으로 취약한 학생이 학교와 사이버상 둘 다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 심각한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 지역의 자원이 관심과 지원이 집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학교폭력 및 자살 등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좋은 중학교 만들기를 비롯한 우리 구 인성교육 지원은 사후 처벌과 제재가 아닌 소통형 예방책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사회의 노력과 학생들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화가 교육 현장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