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결혼이민자에 한글 이름 선물
대한법률구조공단 측이 성·본 창설 및 개명허가 신청대리 및 소송비용 지원
2013-10-17 김지원 기자
도봉구가 결혼이민자들의 이국적인 이름을 한글이름으로 바꿔준다.
한국이름 지어주기는 애당철학원 측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결혼이주민이 구청에 한국이름을 신청하면 이를 구청에서 수합해 재능기부자에게 전달한다. 작명서비스 비용은 무료다.
무료법률구조는 대한법률구조공단(서울중앙지부)과 함께 실시한다. 대상은 결혼이민 귀화자. 성·본 창설 및 개명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구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접수하면 법률구조공단 측에서 신청을 대행한다. 인지대, 송달료 등의 소요비용 역시 지원한다.
구에는 2013년 1월 1일 기준 1,300명이 넘는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구는 한글이름 지어주기 및 무료법률구조 지원이 결혼이민자의 사회·문화적 동질감을 향상시켜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돕고, 직접 법원을 오가며 겪어야 했던 번거로움도 감소시켜 생활안정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