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 목소리' 직접 전화 걸어 듣는다
국방부, 수신전화기 6652대 중대급 전부대 설치
2013-10-17 엄정애 기자
군 복무중인 아들인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할 때 부대로 전화를 직접 걸 수 있는 전용 수신전화기가 전부대에 설치됐다.
국방부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용 수신전화기 6652대를 중대급 부대 행정반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전용 수신전화기는 각 부대별로 육군 4905대, 해군·해병대 410대, 공군 945대, 국방부 직할부대 392대가 마련됐다.
수신전화는 병사들과 통화를 하고 싶은 가족·친구들이 일과시간 이후 전화를 걸면 당직근무자가 전화를 받아 해당 병사를 바꿔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군내 전화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공중전화사업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무상으로 설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병사들이 부대내 공중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올 때만 통화가 가능하던 것을 이제는 가족·친구들이 부대로 전화를 걸 수도 있게 됐다"며 "병사들의 보다 안정적인 병영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별 수신전화번호는 해당부대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이나 병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