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생 교집합 확인…여야 공동선언 협의 진행"
2013-10-16 이원환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6일 민주당이 정쟁 중단과 민생 우선을 담은 '여야 공동선언' 협의를 수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월요일 야당에 '정쟁 중단, 민생 우선' 여야 공동선언을 제안했는데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몇 가지 조건을 붙이기는 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여야는 국정원 개혁 문제와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등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장외투쟁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며 "결국 민생이라는 교집합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다. 진정성은 여야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반겼다.
그는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첨예한 쟁점이 있는 게 사실이고, 일부 상임위에서는 윽박지르기나 막말 같은 구태 국감이 재연된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치열한 토론과 상호 존중 하에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부 상임위에서 기업인 등 민간인을 과다하게 증인으로 불러놓고 별다른 질의 없이 하루 종일 허비하게 하거나 윽박지르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결코 바람직한 국회의 모습이 아니라 국회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