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국민께 사죄"…거듭 사과
2013-10-15 엄정애 기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15일 본사 직원의 대리점주에 대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를 했다.
손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제가 잘못 가르쳐서 직원이 적절하지 못한 언행을 한 데 대해 당사자인 사장님과 국민여러분께 아주 깊게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전날에도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막말 직원'이 현재도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라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질문에 "당연히 직원 같으면 불러서 충분히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서금성 피해특약점협의회 회장도 참석해 아모레퍼시픽의 무리한 영업방식에 대해 꼬집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대리점에 대해 기획약탈을 기본적으로 해왔다. 불과 얼마 전 욕설파문 정도는 별 신경을 안 쓴다"며 "늘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밀어내기는 기본"이라며 "내년이 창업 70주년인데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정신적·물적 피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