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텃밭 재배 농산물 먹는데 문제 없다

2013-10-15     김지원 기자

서울시내 도시텃밭에서 재배된 농산물이 가정 식탁에 오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도시텃밭 농산물의 ▲잔류농약 ▲납과 카드뮴 함량 ▲토양 속 중금속 함량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1000여개 도시텃밭 중 총 80여 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이뤄졌다.

상추, 쑥갓, 감자 등 농산물에 대해 살충제, 제초제 등 285종의 잔류농약이 검출되는 지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농산품 모두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농산물에 함유된 납은 평균 0.02mg/kg, 카드뮴은 평균 0.01mg/kg로 각각 기준치 0.1~0.3mg/kg, 0.05~0.2mg/kg보다 1/5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납, 카드뮴 함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농산물 외에도 토양검사도 양호했다. 조사대상 토양에서는 납과 카드뮴을 포함해 8종의 중금속이 오염우려기준 이하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연 함유량 수준이었다.

특히 납 함량은 작년 일반 토양오염 조사 결과인 46.7mg/kg의 절반 이하이며, 카드뮴도 작년 0.5mg/kg보다 낮았다.

서울시는 도시농업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향후 검사항목을 확대하고 신종유해물질 모니터링을 통해서 도시농업 생산물 안전성을 더욱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배추, 무 등 김장철에 수요가 많은 농산물에 대해서는 수확 시에 자치구별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