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교문위원, 교학사 역사교과서 공방 지속

2013-10-15     엄정애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간사가 15일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간사인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우리가 보기에도 (교학사 역사교과서에)친일을 미화하는 듯 오해를 받을만한 구절이 분명히 있었지만 다른 교과서에 비해 훨씬 잘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친일을 미화한듯 오해를 받는 부분에 있어서도 야당에서 문제 삼는 교학사 교과서의 구절이 똑같이 타교과서에도 언급돼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교과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다른 교과서도 똑같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 고쳐야 된다"며 "그런데 (야당은)마치 교학사 교과서에만 그런 일이 있는 것처럼 지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간사인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유 의원은 "우선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부실한 교과서고 법적인 문제도 많이 있다"며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혹평했다.

이어 그는 "이걸 사용하다간 중간에 저작권법 위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교학사 역사교과서 검정은 취소하고 나머지 7종 교과서에도 문제가 있다면 고쳐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와 다른 7종 역사교과서 문제를 동렬로 놓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