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강천변 유휴지에 다목적운동장 조성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도모
2013-10-14 김지원 기자
종로구가 한강천변 유휴지 19,790㎡ 규모의 공간에 다목적운동장을 조성한다.
한강천변 다목적운동장 조성부지에는 천연잔디 축구장 1면, 마사토 축구장 1면, 족구장 2면이 들어서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펜스와 이동식화장실이 설치된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주민과 생활체육 동호인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장이 전무했던 종로구는 운동장 조성을 위해 여러 곳을 검토했으나 그동안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이에 구는 관내가 아닌 한강천변 유휴지로 눈을 돌려 물색하여 어렵게 적정 부지를 찾고, 한강 관리기관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1여 년간의 오랜 협의 끝에 마침내 운동장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되었다.
해당 하천부지를 운동장 사업부지로 사용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하지만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수차에 걸친 면담과 설득을 계속했고, 지역구 국회의원 정세균 의원 또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마침내 지난 9월 9일에 최종 사업승인을 얻게 되었다.
이번 운동장 부지는 한강천변을 활용하게 되어 약 432억 원(종로구 평균 공시지가 환산 시)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는 어려운 종로구의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실로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성공사는 10월 14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11월 중 완공예정으로 한강천변에 새로운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