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민원처리 사례집 ‘무엇이든 맡겨주세요!’

적극적이고 진정성있는 우수한 민원처리 사례를 발굴, 전파

2013-10-13     엄정애 기자

광진구가 민원상담 사례를 모은 ‘2013 광진구 민원처리 사례집-무엇이든 맡겨주세요!’를 발간했다.
구는 지난 7월 한 달간 구민과의 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생생한 민원체험 수기를 내부 공모를 통해 수집한 후 우수작으로 선정된 민원 체험 수기 총 57건을 선정했다.
또 구청 민원행정 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민원인 행정 체험사례’ 22건을 친절(미담) 사례와 불친절 사례로 나눠 수록해 직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구민과 소통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밖에 자주 제기되는 민원 사례와 민원 응대 매뉴얼, 민원제도 주요사항 해설 등 현장 중심의 사례와 이론 모두를 아우른 민원 전반에 대한 내용을 총 5장 280페이지 분량에 담아냈다.
책에는 일선 민원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어려운 민원을 처리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고뇌, 또는 현실과 제도의 벽 앞에서 느꼈던 안타까움 등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사례를 위주로 담았다.
주요 민원체험 사례로는 병원에 13년간 입원해 있던 장기행려 환자인 소년이 세상밖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사연, 30여년간 연락이 끊겼던 은인을 찾아달라는 재미동포의 사연, 학교에서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 한부모 가정 아이를 유관기관 간 협조를 통해 도와준 사연, 혈액림프암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아이를‘KBS 사랑의 리퀘스트’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도움을 준 사연 등 구구절절한 구민들의 사연에 안타까워하며 민원을 해결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연으로 채워졌다.
구는 사례집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지난달 응모작 중 내용이 우수한 5편에 대해 별도로 구청장 표창을 통해 시상하고, 지난 8월부터 응모수기 전편을 1일 1편 씩 내부전산망에 게시하여 직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례집은 기존의 관행적인 책자 발간을 지양하고 예산절감과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자파일(PDF)로 제작하여 감사원, 권익위 등 정부기관과 서울시는 물론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 배포하여 광진구 민원행정 서비스의 우수함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