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재보선 정치공세 말아야" 기선제압
2013-10-11 이원환 기자
새누리당이 오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향해 "정치공세를 앞세운다면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면하지 못 할 것"이라고 기선제압에 나섰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공정·공명 선거를 위해 선거법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야권도 준법선거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재보궐선거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민생을 챙길 수 있는 경륜있는 후보를 내세웠다"며 "우리 후보들의 진정성을 지역주민들이 이해해 주신다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지역과 나라의 일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또 "당은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정책을 지역 주민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등 야당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구태정치 부활을 막아낼 것'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민주당이 민심을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민주당이 지역을 위한 정책은 온데 간데 없이 정권심판론만을 내세운다면 민주당이야 말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게 될 것"이라며 "민생과 지역발전을 위해 뛰기보다 정치공세성 후보를 앞세워서 표를 얻으려고 한다면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