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옛 구청사 부지에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 방안 마련

16일 마포아트센터서 ‘마포구 교육발전을 위한 구민 대토론회’ 개최

2013-10-10     이원환 기자

마포구는 오는 10월 16일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박홍섭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교육 전문가,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구 교육발전을 위한 구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마포구의 역점사업인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대해 구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학부모, 학교장, 구의원, 교육의원 등 균형 갖춘 지역 패널들이 참여하는 심층 토의를 통해 이 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구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사업은 마포구 성산동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약 20만 권의 장서 보유가 가능한 마포중앙도서관과 함께 특기적성․진로체험, 자기주도학습, 방과후돌봄, 영어체험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교육센터를 지하2층, 지상6층, 연면적 17,414 ㎡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27억원이 투입되며, 여기에는 당인리 발전소 지하화에 따른 발전소 지원금 130억원이 포함된다.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는 아이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와 진로탐색의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곳으로 꾸며진다. 건물 4~6층에 들어서는 마포중앙도서관은 장서 20만권과 약 900석의 열람실 규모를 갖추고, 마포구의 소규모 동네 도서관들의 중심역할을 하는 마포구 대표도서관으로 지어진다. 이와 함께 1~3층에는 특기적성교육, 자기주도학습, 진로직업체험 등이 복합적으로 운영되는 청소년교육센터가 조성돼, 끼 있는 청소년은 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부담 없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구는 지난 2011년, 옛 마포구청사를 활용한 도서관 건립 계획을 수립했으나 막대한 예산문제로 인해 검토 수준에 머무르다 2012년 말, 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발전소) 지하화 및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마포구가 130억 원의 도서관 건립 지원금을 받게 돼 급물살을 타게 됐다.
책을 읽기 위해 인구 구의 도서관을 전전해야 하는 마포구민들의 염원도 커져갔다. 마포구가 수차례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7년 마포구 구청사 최적 활용방안 연구용역시 과반수(52.7%)가 교육 및 문화시설 건립을 원했고, 2012년 마포구교육발전종합계획 연구용역에서는 옛날 구청사의 교육시설화에 대해 67.6%가 찬성했으며, 가장 최근 조사 결과에서는 찬성률이 더욱 높아져 중앙도서관 건립에는 85.3%, 청소년교육시설 건립에는 9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의 기폭제가 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마포구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민선5기 출범이래 최다 인원이 참여하는 주민공청회 ‘마포구 교육 발전을 위한 구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마포구와 마포구의회, 1천명 규모의 학부모와 학교장, 교육관계자, 지역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중지를 모은다.
이번 공청회는 서강대학교 정유성 교수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마포구청 주민생활국장의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사업 보고에 이어, 김신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의 사회로‘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지정토론이 펼쳐진다.
토론패널은 마포구의회 오진아 의원, 최보선 서울시 교육의원, 이희자 염리초교 교장, 학부모 2명 등 총 6명이다. 지정토론이 끝나면 청중의 질의와 그에 대한 답변으로 공청회가 마무리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 마포구 교육여건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건립은 다른 누구도 아닌 마포구의 학부모와 청소년, 지역민들이 원하는 곳에,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 꾸며져야 한다”며 “이번 공청회에 마포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