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부동산 전수조사 못 받는 사정 있나 의문"

"신뢰하는 감사원에 전수조사 의뢰하라"

2021-03-31     안명옥 기자
▲ 민주당, 소속 의원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 요청서 권익위 제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전수조사에 즉각 참여하라"며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0일 국민권익위에 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에 대해 부동산 전수조사 의뢰를 요청했다.

박성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102명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전수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히려 민주당의 전수조사를 '보여주기식'이라며 깎아내리기 바쁘다”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전직 의원 출신'이라며 전수조사를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주장했고, 신뢰한다는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즉각 의뢰하고 추진하라"며 "국민의힘은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감사원의 조사에 즉시 응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늘이라도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나서 국민 앞에 부동산 부패 척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