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청약통장' 가입

서울 50.36% '최고' 전남 16.86% '최저'

2013-10-10     엄정애 기자

국민 10명 중에 3명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등) 가입자 수는 총 1605만9753명으로, 이는 통계청 기준 총 인구 5094만8272명 중 31.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인구(1019만5318명) 대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총 513만4664명으로, 가입자 비율이 50.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가 인구 1209만3299명 중 420만302명(34.73%)이 청약통장에 가입했으며, 대전(31.69%), 인천(30.36%), 부산(27.42%), 세종(27.20%) 등 순이었다. 반면 인구대비 청약통장 가입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190만9618명 중 32만2021명이 가입해 16.86%를 기록했다.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서울이 259만345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05만1903명, 인천 38만3363명 등 수도권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3만4131명, 경남 25만4485명, 대구 20만1181명 등 영남권 가입자가 많았다.

특히 인구가 밀집돼 있고 청약자간 경쟁이 치열해 청약통장 중요성이 더 높은 경기의 경우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성남시였다.

성남시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 45만9006명 중 26만3409명이 1순위 통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수원시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21만6653명, 고양시 18만5958명, 용인시 16만4606명, 부천시 15만838명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신도시, 보금자리지구 등 인기 분양 단지들이 공급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유망 물량 청약을 위해 1순위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앞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현재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당장 청약에 나서지 않더라도 내 집 마련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보험 성격이 강하다는 점과 은행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2년 이상 가입 시 연 3.3%)를 제공하기 때문에 손해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