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부자-일반근로자 임금격차 860배…귀족근로자와도 269배
홍종학 의원, "부자감세 철회하고 조세정의 확립해야"
슈퍼부자 연평균소득과 일반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무려 86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근로자와 근로소득 상위자와의 격차도 269배에 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의원(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종합소득자 상위 100명의 1인당 연평균소득은 215억7382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소득자 상위 100명의 1인당 연평균소득은 67억4795억원을 기록했다.
종합소득 상위자는 한달 월급으로 17억9781만원, 근로소득자 상위그룹은 5억6232만원을 챙겼다.
이에 반해 일반근로자 1326명중 중위소득자를 추려낸 결과 연봉수준은 251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상위 종합소득자와는 860배, 상위 근로소득자와는 269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조사 인원수를 넓히면 격차는 다소 줄지만 괴리감은 여전했다.
2011년 종합소득자 상위 1000명의 연평균 소득은 61억5953만원, 1만명의 경우는 15억9409만원, 10만명은 3억8809만원을 나타냈다.
또한 근로소득자 상위 1000명은 23억6545만원, 1만명은 7억6945만원, 10만명은 2억5299만원을 보였다.
문제는 경제침체가 계속되도 부자의 지갑은 두터워지고 일반소득자는 제자리걸음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종합소득 상위 10만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007년 2억8929만원에서 2011년에는 3억8890만원으로 34.4%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경상경제성장률 26.7%보다 6.7%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일반근로자(5인 이상 상용근로자 기준)의 임금증가율 12.5%보다 거의 3배가 높았다. 일반근로자 임금은 2007년 268만원에서 2011년 302만원으로 4년동안 34만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홍종학 의원은 "MB정부의 부자감세로 국가재정은 5년간 98조8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근로자들의 삶은 피폐해졌지만 부자들은 이처럼 엄청난 고소득을 올리고 계속적으로 부를 증식했다”며 “박근혜 정부는 이제라도 부자감세 철회하고 조세정의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