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아시아계 혐오범죄 급증 우려”

“혐오·폭력 맞서는 美정부 노력 지지”

2021-03-24     안명옥 기자
▲ 공동기자회견 하는 정의용 장관. /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4일 “최근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인종 차별주의적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미국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실장급 이상 정례 주요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특별히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장관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 범죄 증가는 바로 미국 내 우리 동포들에 대한 안전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정부는 큰 관심을 갖고, 동포들의 피해 예방과 안전을 위해 미국 정부 각급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장관은 “얼마 전 서울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도 관련 협의를 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존중과 존경을 받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서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잇따른 혐오 범죄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우리 동포사회와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혐오와 폭력에 침묵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