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대표 보궐 투표 시작…23일 최종 선출

당대표에 여영국 단독 입후보…부대표는 3파전 심상정 "혹독한 겨울이었지만 국민 기대 다시와"

2021-03-18     안명옥 기자
▲ 정의당 대표 출마한 여영국 전 의원. /뉴시스

정의당이 18일부터 당대표 등 보궐선거 투표에 들어간다. 대표 후보로는 여영국 전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정의당은 이날부터 당대표·부대표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거 투표에 들어갔다고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전했다.

투표는 21일까지 온라인 투표, 22일부터 23일까지 ARS 모바일 투표를 각각 진행해 23일 오후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당대표는 여영국 전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부대표 선거는 박창진, 설혜영, 이상범 후보간 3파전으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4일부터 29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청년정의당 대표는 강민진 전 대변인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와 관련,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후보가 단일 후보로 된 것은 뜻하신 분들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당의 역량을 총화해서 어려움을 뚫고 당의 미래를 개척해가자는 당원들의 뜻이 모아진 것이다. 후보 간 경쟁 대신, 정의당이 스스로와 경쟁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정의당의 겨울은 혹독하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우리 당원 여러분들의 아픔이 컸다"며 "그렇지만 양당의 기득권 핑퐁게임에 지친 국민들의 눈이 다시 정의당을 향하고 있다. 잘 좀 해보라고 질책과 기대를 함께 주신다"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