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공연

초등학생들에게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직접 오케스트라 지도

2013-10-08     이원환 기자

금천구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가 ‘구민의 날(10월 15일)’을 기념하여 오는 10월 12일 오후 4시 금빛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금천구 교육생 25명은 이번 공연에서 헨델의 수상음악과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 등 6곡을 연주한다.
아울러 이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재즈밴드 ‘노아어쿠스틱밴드’와 빅밴드 ‘무드살롱’의 공연이 이어진다.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서울시와 자치구 협업 복지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 시범운영중이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전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금천, 구로, 도봉, 용산, 종로, 노원구 등 6개 자치구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 270명에게 오케스트라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강사들은 ‘음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비전을 갖고, 음악교육뿐 아니라 기본적인 예절교육부터 배려심, 협동심 등을 직접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악기에 경험이 없는 아동들이 악기 잡는 법부터 시작하여 하모니를 만들어내기까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교육은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의 가치를 심어준다.
또한 향상음악회, 여름음악캠프, 오디션, 정기연주회 등 오케스트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활동과 정기적인 연주회는 동기 유발과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이들은 복지사업의 취지에 맞게 서울시민 및 지역구민을 위한 지역 행사 연주에 참여하여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구는 2012년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현재 30명의 아동들이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에도 구민들을 위한 다수의 지역 음악회를 진행한다. 지난 4월에는 벚꽃축제 ‘구민오케스트라’ 참여, 7월 금빛공원 열린문화공연을 개최하였으며, 오는 12월 2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6개 자치구가 모두 참여하는 서울시민을 위한 무료 정기연주회가 계획되어 있다.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매니저 오창오씨는 “작은 손으로 악기를 들고 한 음 한 음 음악을 연주한 아이들의 모습에는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과 행복감, 그리고 희망이 어려 있습니다. 작은 음 하나로 인해 바꿀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