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安 측과 협상…단일화 시한 지킬 것”

“안철수와 여러 차례 통화…협상팀에 권한 위임”

2021-03-14     안명옥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협상에 대해 “오늘 아침 전화로 (안 대표와)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단일화 시한은 분명히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협상팀도 오늘 오후부터 다시 만나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팀은 지난 12일 3차 실무협상단 회의를 진행했지만 여론조사 문항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향후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이날로 예정된 비전발표회 역시 오 후보 측은 강행을, 안 대표 측은 연기를 주장하면서 입장 차를 보였다.

이에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안 대표와 통화한 뒤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양석 사무총장 등 협상팀과 만나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협상을 재개할 것을 당부했다. 

오 후보는 “협상이 교착상태 빠지면 양 후보 풀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비전발표회는 오늘 오후에 협상을 시작하기 때문에 하는 게 쉽지 않아서 연기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협상 권한을 (협상팀에) 위임할 테니 협상 과정에서 상호 간 그 점에 대해 기본적인 전제를 갖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