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 의지없다면 통합 포기할 것"

2011-12-06     김동현 기자

▲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가 18일 오후 혁신과 통합 전남지역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전남 순천시청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혁신과통합 상임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5일 "민주당 측에서 혁신의 의지가 없이 통합만 하려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통합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통합은 혁신을 이루기 위한 방안이지 통합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혁신과통합은 당 지도부 경선이나 공직후보 선출에서 일체의 지분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대신 기존 정당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문 이사장은 ▲개방형 시민정당 ▲젊은 정당 ▲온·오프 결합 스마트정당 등 구체적인 혁신 내용을 제시했다.

문 이사장은 개방형 시민정당과 관련 "정당 지도부와 공직후보를 완전 국민경선으로 개방해서 선출해야 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쉽게 당원이 될 수 있고 정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정당에 대해 "20~30대 청년들 중 남녀 각 2명씩 4명을 '슈퍼스타K' 방식으로 선출해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시키고 최고 득표자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오프 결합 스마트정당에 대해서는 "온라인으로 당원들을 모아 소통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 공직후보 선출에도 현장투표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 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혁신과통합은 민주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하자를 제거하는 등 최근 창당 절차를 밟고 있고 7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