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수의봉사단, ‘201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01년부터 홀몸어르신 등 300여 명에 손수 제작 수의 전달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의 60세 이상 어르신 13명으로 구성된 ‘양천수의봉사단’이 ‘201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두 번째 시행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방송공사의 공동주최로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아름다운 나눔 실천에 앞장 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그 선행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서, 시상식은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부터 KBS별관에서 진행되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양천수의봉사단 함지연 회장은 “작년 서울시 봉사상 수상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또, “수의봉사를 시작할 당시 우리 봉사단이 전국 최초였다. 다양한 분야 중 수의봉사를 택한 것이 자랑스럽고, 13년 동안 꾸준히 수의봉사를 해 온 것에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양천수의봉사단’은 지난 2001년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3백여 벌의 수의(壽衣)를 직접 지어 지역의 홀몸어르신이나 갑작스레 임종을 맞은 어르신들께 전달하고 있다.
총 13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수의봉사단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어김없이 서울 신정동의 양천자원봉사센터 2층에 모여 삼베를 재단하고, 재봉틀을 돌린다. 수의제작에 여념이 없는 이들의 나이도 어느덧 60을 훌쩍 넘겼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생활이 몸에 배어서인지 세월의 흔적 대신 웃음꽃으로 얼굴이 환하다.
양천수의봉사단 단원들의 대부분은 2,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이 수의봉사단 활동 외에 발마사지 봉사, 차량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