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유학' 김두관, 내년 3월 귀국…지방선거·재보선 겨냥?
2013-10-06 엄정애 기자
독일 유학 중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귀국시점을 내년 3월까지 연기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했던 김 전 지사는 당초 9월 독일 총선까지 현지에서 경험한 뒤 10월 초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최근 측근에게 약 6개월 더 독일에 머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지사는 지난 3월부터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학생 신분으로 약 6개월간 머물며 독일 연방제를 비롯해 독일 통일 이후 사회통합 과정, 유럽형 자본주의 모델 등을 연구해왔고 앞으로는 연구원 신분으로 6개월간 더 연구를 이어가게 됐다. 독일 사회민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이 김 전 지사에게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유학 중에 김 전 지사는 사단법인 한중우호교류협회 이사장으로도 취임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지사는 이달 중순께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열리는 협회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에 들르지 않고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처럼 김 전 지사가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귀국시점을 내년 3월로 정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나 7월30일 재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