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논문 가로챈 중앙대 교수 해임
2013-10-04 김지원 기자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A 교수가 제자의 논문과 연구 성과를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사과정에 있는 지도 학생들의 연구 논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학회지 등에 발표한 A 교수를 지난 8월30일 해임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대는 지난해 12월께 A 교수에 대한 비리 제보가 학교 측에 접수되자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보 내용을 검증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A 교수가 5년여간 발표한 50여 편의 논문 가운데 상당수가 지도 학생이 제출한 성과물에 자신을 단독 저자로 표기하는 등의 연구부정 행위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A 교수는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학교 측에서 소속 학과를 없애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