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기업인 "개성공단 재개, 불평등·상대적 박탈"
2013-10-02 엄정애 기자
"개성공단 재개는 금강산투자 기업인에게 불평등이자 상대적 박탈이다."
금강산관광기업인협의회가 2일 호소문을 통해 정부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금기협은 "개성공단은 중단된지 4개월 만에 각종 정부의 지원 등으로 재개됐지만, 우리는 2008년 7월12일부터 현재까지 무려 5년4개월 동안 '영업정지' 상태"라며 "이는 불평등이자, 불원칙, 상대적 박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염려했던 '남남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흘린 4개월의 눈물보다 금강산투자 기업인들의 그간 고통이 덜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연장선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요청은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평등한 대우를 촉구했다.
금강산에 투자한 1900억원에 대한 정부의 대출은 "1억1500만원에 불과했다"며 "정부는 더 이상 금강산관광 재개를 미루거나 외면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금기협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