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혼외아들 공방'…蔡 거듭 "사실무근"
2013-10-02 엄정애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에도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채 전 총장은 '사실무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채 전 총장 측 변호인은 2일 "채 총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계속되는 논란에 대한 채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연일 계속되는 보도로 가족들의 심리 상태가 더욱 좋지 않다"며 "가족들을 위해 더 이상 대응을 자제하고 조용해지길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전 총장이 조선일보와의 소송을 취하한 것과 관련해 "가족들을 진정시킨 뒤 대응하려 했던 것"이라며 "유전자 검사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채 전 총장은 지방 소재의 산에 오르며 심경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여인이 '자기 자식을 부정하고 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혼외아들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앞서 일부 언론매체는 이날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여인이 친적집에서 '(채 전 총장이) 자기 자식을 부정하고 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