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생명보험사 불완전판매율 여전히 높아"
2013-10-01 엄정애 기자
복잡한 금융상품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상품을 실제와 다르게 왜곡·과장 설명해 판매하는 '불완전판매'가 생명보험업계에서 여전히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이날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생명보험사별 불완전판매율(청약철회 포함)의 경우 생명보험사 24곳 중 불완전판매율 10% 이상 생보사는 KB생명 19%, 우리아비바생명 14.3%, 동양생명과 흥국생명 14.2%, AIA생명 13.6% 등 8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채널인 홈쇼핑과 텔레마케팅에 의한 보험모집의 불완전판매율은 더 높았다.
직영 텔레마케팅 방식의 불완전판매율의 경우 15곳 중 흥국생명 44.4%, 미래에셋생명 28.8%, 동양생명·KB생명 27.7%, 동부생명 26.5% 등 10곳이 불완전판매율 10%를 넘겼다.
홈쇼핑에 의한 모집의 경우 총 13곳 중 한화생명 30.2%, 우리아비바생명 26.8%, 동양생명 26% 등 10곳의 불완전판매율이 10%를 넘겼다.
송 의원은 "보험사의 불완전판매율이 아직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는 보험에 대한 불신의 원인 중 하나"라며 "특히 비대면채널에 의한 영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것은 큰 문제다. 감독당국은 불완전판매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