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뜻 받들어 바른 검찰 만들겠다”

2021-01-04     안명옥 기자
▲ 현충원 참배 마친 윤석열. /뉴시스

현충원 참배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4일 오전 9시19분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방명록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방명록 작성을 마친 윤 총장은 취재진의 접근을 피한 채 9시26분께 현충원을 떠났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해 12월31일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국가, 사회의 집단적 이익을 내세워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함부로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요 공익인 형사법 집행 역시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함부로 침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또 "검찰의 변화와 개혁은 형사사법시스템과 관련된 법령의 개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우리 검찰 구성원 모두의 진정한 열망과 확신, 그리고 우리 각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떠한 방향의 변화와 개혁인가, 그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공감이 있어야 한다"며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을 제시했다.